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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작은 방 한담 2010. 3. 3. 21:19
살면서 거짓말 안 치는 인간없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직하게만 살아온 인간 없으나
사람을 속이는 걸 업으로 삼은 인간은 태어나지 아니함만 못하다.

솔직히, 광고라는 업 자체도 있는 것을 티나게 잘 보이려는 직업인지라
과장이 들어갈 수도 있고 뻥이 가미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쪽 종사자들 중에
상당수는 허풍이 심해지고 과장이 심해진다. 직업병일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광고계에는 이런 모순된 격언이 떠돌아다닌다.
"가장 좋은 광고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광고이다."

맞는 말. 하지만 요즘 어떤 놈들이 그러나?

반들반들 윤이 나게 기름칠을 해 두면 사람들은 혹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제품이건 자기 자신이건, 설사 닳고닳은 거짓말쟁이일지라도.

사기꾼이란 종자들은 스스로를 그릇되게 광고할 줄 아는 존재들이다.
어떻게 하면 자기가 잘 팔리고 자기가 신뢰있는 사람으로 보일줄을 안다.
기만하고 속이며 사람의 마음부터 빼앗고 그 뒤에 목적을 이룬다.
어찌보면, 자본주의에 가장 적합한 인간형이다.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경제적인 동물들이니까. 하지만 욕지기가 난다.

난 스스로를 믿지 않으니 남들도 믿지 않고
나이를 먹을수록 DNA가 섞이지 않은 이를 믿지 않으니 거의 괴벽 수준의 불신감을 갖고 있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으면 차라리 내가 행복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사람의 신뢰를 가지고 등쳐먹는 놈은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종자다.
사랑으로 등쳐먹는 년놈들도 마찬가지고
의리를 배경으로 뜯어먹는 년놈들도 마찬가지다.

강탈해가는 것이 돈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찢어발기고 회복시키지 못하기에 그런 것이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남의 재물과 마음을 가지고 허랑방탕 잘 살고 있을 인간들이여.

제발 객사하여 사지가 쥐에게나 파먹히다 끝나는 인생이 되기를 바란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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