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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8 썬더버드(1965) - 그리고 잡설 4
전직 우주조종사이자 발명가인 제프 트레이시는 억만장자가 되어서 세상을 주유하는 사나이.
그런데 그는 사실 모 기관의 수령이었으니 그 이름은 [썬더버드]

썬더버드란 초국가적 구호단체로써. 급박한 조난사건이 터졌을 때 해상, 지상, 우주를 막론하고 구조를 위해 신속을 경주해 튀어나가는 집단으로 최첨단 기술력이 총 동원된 구조선을 몰고 조난자들에게 다가가는 집단이다. 
발진은 어디서? 태평양에 있는 트레이시 가문 소유의 무인도에서!


(보이는가? 60년대 레스큐 특공대의 로망이...)

근데 이거, 인형극이다.

연식이 좀 되신 분들은 [벼락새]라는 이름으로 기억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가 알기로는 벼락새라고 들어왔던 거 같은데..천둥새일수도 있겠네요.)

영국에서 만들어진 1965년부터 방영되었다는 인기 프로였다. 이 시리즈는 예상외로 인기가 좋았던 모양이다.
일단 컨셉 자체가 [인명구조]라는 것을 염두해 두고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만장자가 자기 아들5형제를 몽땅 유닛에 태워서 직접 사지로 날려보낸다는 뭐랄까 정말 영국적인 냄새도
물씬 풍기는 나름대로 건전(?)한 내용이었으니까. 2004년에 실사영화로도 제작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영화, 
내가 기억못하는 거 보니 뭐 어떻게 된 모양.


2.
이 인형극을 만든 게리 앤더슨/실비아 앤더슨은 1963년 독일의 렝에데 탄광사고를 보고난 뒤  컨셉을 얻었다고 한다.

1963년10월 독일 렝에데의 탄광에 근처 호수물이 들이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순식간에 129명이 매몰되었고 이 중 100명이 구출되었다. 최후에 구출된 사람 11명은 14일간을 오래된 갱도에서 버티다가 구조되었다. 앤더슨은 당시 이 광경을 목도하고 [중장비가 도착하여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의 확보]를 생각하다가 이 인형극을 만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3.
2010년의 상황이 60년대 인형극만도 못하다니. 


(궁금하신분을 위해 동영상 인트로...)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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