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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0 아침에 구청직원하고 이야기하면서 노는 중 2


형가: 여보세요. 교통과죠
공무원: 예 맞습니다
형: 제가 저쪽 뚝방 아파트에 사는데 말입니다. 방치된 차량이 있어서 말이죠
공: 아 그래요?

형: 번호는 제주x 에 xxxx입니다

공: 제주요?

형: 그리고 뒷 좌석에 쌀가마니 같은 것도 실려 있어요!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요

공: 몇 달 정도 되었나요?

형: 뒷바퀴도 펑크나고 차 아래 먼지도 수북하게 쌓인 게 몇 달은 족히 넘었을 것 같아요!

공: 주민이 쓰시는 거 아닐까요. 원래 지방세가 체납되면 번호판을 못 바꿔달게 되어있습니다.그래서 서울로 이사 온  다음에도 지방번호판을 그대로 쓰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경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형: 그럴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뒷바퀴가 완전히 펑크가 나서 가라앉은 상태인데...

공: 경비실에서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한 번 경비실에 통화를 해 보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형: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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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니...늙어서는 굉장히 고약한 노인네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참고로, 내가 전화해서 단지 내 폐차된 자동차를 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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