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3

작은 방 한담 2010. 2. 13. 22:04
1.
제수씨가 조카를 데리고 처음 아버지집에 왔다.

확실히 조부모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과 다른 법인지라
내리사랑이 아닌 무조건적인 시혜만이 존재할 뿐이다. 
내 아버지가 저런 사람이셨던가? 참 좋아하시는 걸 보면서
동생이 큰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지금 난 후사에 대한 별다른 생각도 없고
결혼해서 애 낳으라는 말을 듣는게  아인슈타인의 통일장이론 듣는 거하고 
별 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는지라...
그래도 내일 다시 한번 정도는 가족의 풍파가 밀려오긴 하겠지.


2.
그래도 조카라고 내가 한번 안아올려봤더니
웅? 하는 소리를 지르면서
백일도 안 지난놈이 내 얼굴에 원투스트레이트 소나기 펀치를 먹였다.

싫다는거 알겠는데
계집애가 뭐 이러누


3.
진짜 모 님의 말처럼
이번 음력이 지나면
소띠 삼재가 끝나는 것일까?

하긴 할 일도 많고
하고싶은 일도 많고
개인적인 욕심도 있는데

더도말고 덜도 말고
순리에 맞춰서 이뤄질 것들은 이뤄졌으면 좋겠다.

노력과 정성과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 모두 잘 되었으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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