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天寒)코 설심(雪深)한 날에
 님 찾으러 천상으로 갈 제
신 벗어 손에 쥐고, 버선 벗어 품에 품고
곰뷔님뷔 님뷔곰뷔, 천방지방 지방천방
한번도 쉬지 말고 허위허위 올라가니
버선 벗은 발은 아니 시리되
여미온 가슴이 산득산득 하더라

- 무명-
청구영언에 전하는 조선 율시.




하늘은 매서웁고 흰눈이 가득한 날
사랑하는 님 찾으러 천상에 올라갈제
신 벗어 손에 쥐고 버선 벗어 품에 품고
곰비님비 님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한번도 쉬지않고 허위허위 올라가니
버선 벗은 발일랑은 쓰리지 아니한대
님그리는 온가슴만 산득산득 하더라

하늘나라 우리 님 (1985)
-송골매-



기억하는 분들 많으시리라.
저 노래 가사는 부르면 부를수록 참 정감있고 애닯고
고운 우리 말 아닌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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