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낸다는 것만큼 지난한 일은 없을 것 같다.
2.
인의(仁義)란 좌우에 치우침이 없으며 호불호를 따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어렵다.
3.
모친이 잠시 외유를 계획하시다.
젊어서 주유함이 나을 것인가 늙어서 여유를 갖는 것이 나을 것인가.
국경을 넘어서면 자아가 타자화되는 자유로움을 누린다.
잠시동안의 일탈이라 값진 것이지만 가끔은 영원한 이방인의 삶도 꿈꾸곤한다.
인간은 같은 종족에게 너무많은 짐을 지우면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는 절멸할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생물이기에 그럴지도.
3.
어차피 언덕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언덕이 있는 법,
지금 미끄러진다 해서 못 넘을리 없거니와
넘는다 하여 모든 것이 끝날 일도 아니다.
4.
가끔 아주 가끔
텍스트를 보면서 사람의 감정이 잡히는 경우가 있다.
소설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환경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고
블로그의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의 처지가 들어오는 글이 있다.
물론, 진솔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지만.
아마, 누군가는 지금 내가 써 놓은 글을 보고 내 심정을 짐작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좋은 일이려나?
최소한 성의있게 글을 읽어준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감사할 뿐.
5.
[종교는 장사이며 역사가 계속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아,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가족간에 있을 때 가끔 나보다 욱 하는 성미를 가지신
누군가가 하신 말이다. 하긴 핏줄이 어딜 가랴. 그러면서도 둘 다 나름대로는
독실하려 노력하니 참 종교라는 것은 재미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6.
그래도 애오라지 사람인지라
혼자 있으면 심심하긴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