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선호가 있고
그것에 맞춰서 다른 모든 일들이 움직이기를 바란다.
직장이건 목표던, 인생의 끝으로 향하는 과정이건.

하지만 이 문제에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게 들어가면 정말 난감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누구나 자신의 입맛에 따라 사람은 살아가기 때문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취향을 강요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것이 일어났습니다]와 같은 경우도 심심치 않게 목격하는 바,
특히나 가족간의 경우라면 살아가면서 일상다반사로 겪게 되는 일이다.

젊은이는 반항과 패기와 열정으로 거부하고
늙은이는 연륜과 경험과 고집으로 강요한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는 둘이 잘 조율하면 끝날 일이긴 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일 때는 일이 마무리 된 뒤에도 그냥 평행선을 가는 일이 허다하니.
그냥 한 쪽이 세게 나올때는 숨죽여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중에 한 사람이 택한 행동의 결과가 거지같을 때는
뒤에서 슬쩍 일어나서 
[내말 안 듣더니 그럴 줄 알았지. 우헷헷헷]같은 블랙코미디같은 엔딩도 나온다. 새드엔딩 아닌가.

그렇다고
사람 한 번밖에 살 지 못하는 인생에
실수를 몇 번이나 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다고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타인의 취향을 맞추며 살아갈 이유도 없지 않은가.

나이를 먹으면 이제 그런 일은 없다 싶었는데 
계속 일어나는 걸 보면 나는 나이를 먹은 것이 아니로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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