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은 순간순간 선택인 듯 한데
그 순간 무엇을 골라야하는 지 정말 힘들다.

첫번째는
내가 객관적으로 나를 벗어나서 그 상황을 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선택의 순간은 늘 급작스런 사건이나 외부의 상황덕에
감정의 급박한 변화를 겪으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두가지 상황이 모두 쉽게 일어나고
두가지 다 현명한 결론을 일으키는데 지난한 장애물이다.

첫번째를 하려고 한다면
머리를 차갑게 비우고 게으름에서 벗어나서
현실을 인지해야 하고, 미래를 인지해야 한다. 

두번째는 평정심을 가지고 첫번째로 돌아가야 한다.

머리로는 아는데 정작 닥치면 어버버버
그래서 세번째 필요한 것은 여유로움 인 듯 하다.

음식이건 그림이던 글이던
잔손질이 많이 가면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내는 지를 아는 타이밍 아닐까.

죽 나열해 보니
냉철함과 평정심과 여유로움과 시기를 놓치지 않는 지혜가 있어야
제대로 된 결정을 한다는 이야긴데

내가 제갈공명도 아니고 참 지난한 일이네그려.
언제쯤 되면 시기에 맞춰서 잎을 떨구는 나무처럼
순리대로 결정하되 옳은 일을 골라서 할 수 있을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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