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몽사몽간에 일어나서정말 오랫만에 목적성을 가지고 교회를 찾았는데
설교의 내용 자체가 생각하는 지향점과 맞아떨어짐을 느끼면서 집에 왔다.
사실 우리가 찾는 행복함과 기독교의 축복이라는 것에 대한
괴리감이 지속되었던 바, 오랫만에 그 내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온 것이랄까.
성경의 복은 자본주의의 복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하던 하루.
2.
추억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사람이 아닌 공간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다는 것은 더욱 그렇다.
3.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씻고 잠이 든다.
이거면 충만하고, 좀 더 욕심을 내 보면
뭔가 하고 싶은 말을 어디엔가 옮겨 적으면 값진 하루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치유한다.
참 좋은 말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