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열심히 했는가 라는 말이 가능한가
뒤돌아보면 난 아무리 해도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열심히 한 것 같기도 하다
불만족스럽다
뺴도박도 못할 상황까지 갔더랬다. 그럼 열심히 한 건가?
그래도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건가?
이 [열심히 한다]는 말은 뭘까?
열심히 살았다는 말은 그럼 대체 뭘까?
[빼도박도 못할 상황까지 갈 만큼 진저리치며 살았다]는 느낌이 들어야
그제서야 '아, 나는 참 열심히 살았구만'이라고 느끼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과거라는 게 존재하는 걸까?
알 수 없는 노릇인데
사람들은 [열심히]라는 말을 참 쉽게 쓴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