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뭔가 끄적거리고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알지만 말이죠.
그새 뭔가를 또 쓰기 시작했고 이미 20페이지정도를 지나왔습니다만 발전이 없습니다.

이상한 일이랄까요.

자세한 내용인 즉 이렇습니다.

주인공이 여차저차해서 어느 집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이 집을 나와야 이야기가 됩니다만 이 주인공이 집을 나갈 수가 없는 겁니다.
"내보내면 되지" 라고 말씀하실겁니다. 그런데 내보낼 수가 없어요.
나가질 않으려고 합니다.  뭔가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결말은 쓰는 사람도 모른다고.

텍스트로 한 번 글이 되어서 사람의 심상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면
텍스트는 별개의 개채로 살아남는 모양입니다.

신은 사람을 창조하고 사람은 또 다른 종류의 심상을 창조해냈군요.


*결론: 어드벤처를 쓰고 있다가 히키코모리 일대기가 되어가고 있다.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