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속이 안 좋아서 점심을 거르는 중, 조금 뒤 광고주를 만나러 가야하는데 아마 단가싸움때문에 서로 면구스러운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 다는 것이 거슬림. 어쩌겠나. 먹고 살려고 서로 하는 짓인데. 그 많던 싱아는 어떤 놈이 다 파 먹어댄 거냐.

2. 그리고 저녁에는 오랫만에 보는 친구와 술자리. 아주 죽어나는 하루가 되겠구나.

3. 누군가가 다운 받아 놓은 [시모키타 글로리 데이즈]를 잠깐 보게되었다. 출연진 중 AV(adult Video)배우가 셋에 그라비아 모델이 셋. 흠...그래, 이런 드라마는 스토리의 개연성 따위는 깡그리 무시해 주는 거다.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그림의 숨은 내역을 찾아볼만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냥 좋은 그림들 속에 있으면 편안해 지는 것이다.

4.  국전에 오늘 갈 수 있겠나 이래서...

5. 일주일 째 운동을 쉬는 중. 회사일에 치여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었다. 더불어 몸의 컨디션 급격히 쇠락중. 내 신체는 확실히 육체적으로 뭔가 긴장감을 주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몸이 바로 망가진다. 뭐 이런 경우가...살기 위해서 하루 2시간 정도는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움직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거야 말로 이율배반적인 현실상황.

6. 이것저것 1년치 결산을 해 봤더니
   차갑고 쿨하고 인정사정 없는 업체가 가장 결재를 많이 해 줬고 대충 인간적인 끈으로 비비고 들어간 회사는 벼룩의 간을 빼먹듯이 돈을 줬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역시 세상은 이런 것이다.

7. 뭔가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다는 생각이 드는데 또 그곳에서 다른 길이 생기고 다시 막다른 길이 나오고 거기서 다시 샛길이 생기고 막다른 골목이 나오는 상황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는 어떤 동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단기적인 심사로는 헬 던전 레벨1로 내복만 입고 돌아다니는 기분.

8. 그래도 오늘이 금요일이다. 다음 주가 있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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