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9/11

작은 방 한담 2009. 9. 11. 14:37
1.
오늘은 테러범 때문에 비행기가 꼴아박아 죄없는 민간인들이 죽은 날

그로부터 30년 전
미국이 사주한 군부의 쿠테타로 산티아고에 비가 내리고  칠레 대통령이 총맞아 죽던 날.



2.
드디어 헬싱 10권이 끝났다.
늘어지지 않고 앗쌀하게 (말 그대로 앗쌀하게!) 전투의 광풍속에서 모든 걸 삼키고 끝나버린
요즘 만화답지않은 쿨하디 쿨한...멋들어진 대사남발+뛰어난 작화의 마스터피스.

더불어
안경누님중 최강의 포스를 자랑하는 인테그라경도 이젠 못 보게 되었군.

그래도 마지막 모습은 참 안타까웠다. 꽃은 피어있을 때 보는 것이 제 맛이거늘.



3.
여름이 지니 꽃도 지고
초록도 스러지고 단풍이 자리를 잡을텐데

...귀찮구나. 삶이 망연하게 이어진다는 것이.



4.
내가 뭘 가진들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랴
남들이 나를 평가할 수단일 뿐인 것인데.
남들과 안 놀면 그만.


5.
그나저나 새벽에 술퍼먹고 놀다가
5시나 6시쯤 전화질해서 집에서 자고 가겠다는 청춘들아
좀 장가를 가줬으면 좋겠다.

내 집이 객주냐? INN이냐?
퀘스트 뜨다가 피 다 빨리면 도망쳐 들어와서 세이브하는 곳이냐?


....솔직히 말해서
너희도 이제 청춘은 아니거든.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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