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잠을 자러 집에 들어오는 동안
혼자입니다.
꼭 인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외로운 존재라는 말을 쓰지 않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회사에서 만나는 동료, 그리고 회사나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에 의해 파생되는 여러가지 갈래의 관계가 있습니다만
사람은 늘 고독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많은 걸 합니다.
게임을 하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죠.
아니면 자신과 비슷한 공감의 개인들을 만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메신저, 네이트온, 트위터. 기타 비슷한 온라인 상의 확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우리는 내 말을 개인적으로 들어주는 사람들을 원하지요.
가정해봅니다.
에드몽 당테스처럼 아무도 없는 토굴감옥 속에서 평생을 지내게 된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삶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간수가 삼시세끼 던져주는 밥그릇
혹은
어디선가 저 멀리 음성으로 전달되는 옆 방 동료의 소리일 것입니다.
실상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음성은 공기로 비산되어 사라지는 것처럼
온라인의 텍스트도 수많은 스레드에 밀려 다시 조회하기 힘들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
우리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일까요?
언제나 사람은 고독했지만
현 시대는 사람을 스스로 고독해지도록 만들죠.
예,
말그대로
누구나 외로와지는 시대가 되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