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sion

작은 방 한담 2009. 6. 18. 14:18
원래 낙하산이건 정식 발령이건
못 보던 인간이 나타나서
기존 질서를 장악하려 하면
당연히 충돌이 나기 마련이다.

방법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일단 뭔가 숟가락 하나 던져놓는 기분이 들면
인간적으로 비위가 상하기 마련.

어느 사회에나 있는 일.

하지만 내 입장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내가 결정하는 문제라는 거다.

그 사람이 옳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그쪽을 지지하는 거고
지금까지 손발 맞춰오고 감정도 통하는 우리편이 맞으면
계속 눌러 앉아 씹어주면 그만인데

세상 일이라는 게 이런 것이 발현되고 확장되서
결국 정치라는 것이 되는 거 아니겠는가.

사람은 이성적으로 살아야 하지만
늘 이성적으로 살기는 힘든거다.

[하지만]

늘 우리에게는 [하지만]이라는 단서가 붙는 것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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