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소사

작은 방 한담 2009. 5. 13. 21:32
1.
집의 소라게 이놈은
물이 떨어지거나 밥이 없으면

물그릇에 응가를 해 놓고 밥그릇에 응가를 해 놓는다.

이런 뭐같은 놈
누굴 닮아서 성깔이 이 모양이냐

2.
요즘
예지력이 올라가는 느낌이다.

아무 생각없이 써 놓은 글이
다음날이 되면 진실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런데 좋은 이야기를 생각없이 써 놓은 적은 없고
거의 암울한 이야기들이었는데

3.
사람들에게
사랑과
우정과
충성과
옛정중

가장 오래까지 남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변치 않는 것은 무엇일까?

난 자식이 없어서 그 변수는 모르겠다만.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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