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연휴동안 했던 일이 뭐냐 하믄

1. 작은 POP만들어 놓은 거 하나씩 틀에서 떼다가 접착식 빵봉투에 넣기
2. 1번을 하기 전 리무벌 스티커를 붙이는 일
3. 붙여놓은 것을 분류해서 다시 박스포장을 하는 일

1,2,3번을 하기 전 제작과정은 과감히 생략하고.

종류가 한 3가지씩 되는 것이 2000개 넘게 있었으니
상당히 노가다를 했던 셈이다. 어제도 자정이 넘어 들어왔으니.

손으로 하는 일, 몸으로 때우는 일에 대해서 경제적인 가치를 산정하기란
정말 난해한 일일 것이다. 사실, 우리도 저 일을 사람을 고용해서
했으면 훨씬 간단했을터지만 그 노동임금을 줄이기 위해 직접 우리가
뛴 거니...

머리를 쓰는 것 만큼이나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은 가격이 높다.

하지만 머리를 쓰는 사람이 몸으로 일을 하면 몸으로 일하는 건 쳐 주지 않거나
몸을 쓰는 사람이 머리를 쓰는 일을 하면 일로 쳐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니 나도 사지를 놀리는 인간이고 노가다 아저씨도 머리를 쓰는 사람인데
왜 이 일을 하다가 딴 일을 하면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 주지 않는거지?

이것도 편견일거다.

* 대충 쌓인 물건들도 다 빠지고 했으니
  오랫만에 운동이나 갔다가
  심야영화나 하나 때릴까 생각 중...
 
 뭘 볼까...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따라줄 것 같지 않은 느낌이 있긴 한데.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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