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은 나지 않는데 머리가 종내 아파 잠을 청할 수 없어
점심에 근처 병원에 가 약을 지어 먹었다.
갑자기 머리가 시원해지자 졸음이 왔고
내쳐 일을 팽개치고 잠시 눈을 붙였다.
눈을 뜨니 이미 해는 져서 서산에 뉘엿뉘엿 기우는데
말갛게 홍시 빛을 띄는 것이 참으로 보기좋았더라.
약기운인지
충동인지
따라가 보고 싶었다.
무작정 차를 타고
상암동 하늘공원까지 차를 몰고
지는 석양을 쫒았다.
강변북로는 연휴와 다르게
콩나물 시루처럼 꽉꽉 막히더라
그래도 지는 해를 정면으로 받으며 차를 모는데
일광에 눈이 아프지도않고
차 안이 벌겋게 물드는 데 그 쪽으로 계속 다가가는 것이
기분이 꽤나 괜찮았다.
하늘공원 위에 가서
저 멀리 지는 해나 한 번 보고 집으로 와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결국 해가 땅에 떨어지기전에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늘공원은 6시까지밖에 입장이 안 되더라.
그냥 언덕배기 앞에서 차를 돌려 다시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는데
지는 해를 바라보며 쫒아갔다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가만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라.
그래도 가는 길이 즐거웠으니
막히는 길에서도 별반 자신을 탓할 일이 없었다.
5/4일은 이렇게 지나갔다.
점심에 근처 병원에 가 약을 지어 먹었다.
갑자기 머리가 시원해지자 졸음이 왔고
내쳐 일을 팽개치고 잠시 눈을 붙였다.
눈을 뜨니 이미 해는 져서 서산에 뉘엿뉘엿 기우는데
말갛게 홍시 빛을 띄는 것이 참으로 보기좋았더라.
약기운인지
충동인지
따라가 보고 싶었다.
무작정 차를 타고
상암동 하늘공원까지 차를 몰고
지는 석양을 쫒았다.
강변북로는 연휴와 다르게
콩나물 시루처럼 꽉꽉 막히더라
그래도 지는 해를 정면으로 받으며 차를 모는데
일광에 눈이 아프지도않고
차 안이 벌겋게 물드는 데 그 쪽으로 계속 다가가는 것이
기분이 꽤나 괜찮았다.
하늘공원 위에 가서
저 멀리 지는 해나 한 번 보고 집으로 와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결국 해가 땅에 떨어지기전에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하늘공원은 6시까지밖에 입장이 안 되더라.
그냥 언덕배기 앞에서 차를 돌려 다시 돌아오는 수 밖에 없었는데
지는 해를 바라보며 쫒아갔다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가만 생각해보니
부질없는 짓이라.
그래도 가는 길이 즐거웠으니
막히는 길에서도 별반 자신을 탓할 일이 없었다.
5/4일은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