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민방위훈련가면 늘 듣는 이야기.

심혈관질환이나 관상동맥이 막히는 뇌졸중같은 병이 생길경우는
아침보단 밤이 많고 자다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CPR을 알아두는 게 좋다.
그런데 관상동맥질환은 남자들이 더 많이 걸린다. 빈도적으로...
그럼 당연히 배우자가 CPR을 알아야하는거 아니냐.
혈관이 막혀서 의식을 잃어가는데 무슨 닥터K도 아니고

"으음...두 손으로 깍지를 끼고 관절부위를 밖으로 가게 펴서 분당 80회의 속도로
 내 갈비뼈 중앙을 강하게 누르게!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로!"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인간이 있는가 말이다.

그래서 여성들도 CPR정도는 알아두는게 좋다는 게 개인적인 지론.

(솔로는 이도저도 안 되니 사력을 다해서 119를 부르고
 잠긴 문을 따 놓고 시간이 되면 킹콩처럼 자기 가슴을 드러밍이라도 해야 하는 거다...
 당신이 닥터K라면 아직 손이 움직일 때 거울을 보고 자신의 두개골을 천공해서 뇌압을 낮추고
 혈관을 찾아 뚫어줄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분당 80회의 속도를 어떻게 맞추냐.

맞는 노래가 있다.
Bee Gees의 stayin' alive
이게 CPR속도와 딱 떨어진다는 것이다.
(원글은 이쪽에서 확인가능하다 : 아침형인간님의 블로그: http://mrshining.tistory.com/697)

자,
이제 배우자나 아는 사람이 머리를 붙잡고 쓰러져 의식이 없으면
이 노래를 틀어놓고 CPR을 하는 거다.

저절로 흥이 날 것이다!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광경인가!
가족들은 울면서 리듬에 몸을 맡기고 분당 80회의 속도로 CPR을 할 수 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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