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 기다리던 내일이었다]
라고 죽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쓴 경구를 보고 감동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쨌건 자정은 넘은 이 시각까지 내 심장은 잘만 뛰고 있으니
난 어제 깨어나 오늘까지 눈을 뜨고 살아있다.
친구에게 물었더랬다.
세상에 가장 슬픈 기억과 기쁜기억이 뭐였느냐?
질문 자체가 허접한 것이었다.
어차피 심장이 뛰는 한 과거는 서서히 침윤하여 사라지고
이름과 바래진 추억만 남는 것.
그냥 그 친구는 모른다고 말했고
난 그게 정답이라는 걸 알았다.
피가 혈관을 돌다가
어느 날 펌프가 멈추면
그때서야 일생동안 가장 슬프고 기쁘고 아름답고 추한게 뭐였던지
알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이 오겠지만
그걸 아는 순간 나도 추억이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아직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려나
심장이 멈추지않고
여전히 살아있으니
라고 죽어보지도 않은 사람이 쓴 경구를 보고 감동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어쨌건 자정은 넘은 이 시각까지 내 심장은 잘만 뛰고 있으니
난 어제 깨어나 오늘까지 눈을 뜨고 살아있다.
친구에게 물었더랬다.
세상에 가장 슬픈 기억과 기쁜기억이 뭐였느냐?
질문 자체가 허접한 것이었다.
어차피 심장이 뛰는 한 과거는 서서히 침윤하여 사라지고
이름과 바래진 추억만 남는 것.
그냥 그 친구는 모른다고 말했고
난 그게 정답이라는 걸 알았다.
피가 혈관을 돌다가
어느 날 펌프가 멈추면
그때서야 일생동안 가장 슬프고 기쁘고 아름답고 추한게 뭐였던지
알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이 오겠지만
그걸 아는 순간 나도 추억이 되는 거 아닐까.
하지만 아직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려나
심장이 멈추지않고
여전히 살아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