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스케줄에 차질이 생겨서 회사에서 붕~ 떠 있다가
저녁에 친구와의 약속도 스케줄이 빵꾸나서 붕~ 떠 있다가
집으로 그냥 붕~ 달려왔다.
밥통도 붕~ 비어있어서
남은 피자를 전자렌지에 붕~데웠다.
붕붕붕~
득도하지 않아도
사람은 뜬다.
봄이 왔으니 어서어서 꽃이나 피고 초목에 물이나 올라서
메마른 경치나 즐겁게 해 주려마
그냥
한줄로 오늘 일을 줄이면
공(空)친 날이구나.
십년 삼천육백일
백년 삼만육천일을
어찌 가득가득 사람이 채울 수 있겠는가만.
저녁에 친구와의 약속도 스케줄이 빵꾸나서 붕~ 떠 있다가
집으로 그냥 붕~ 달려왔다.
밥통도 붕~ 비어있어서
남은 피자를 전자렌지에 붕~데웠다.
붕붕붕~
득도하지 않아도
사람은 뜬다.
봄이 왔으니 어서어서 꽃이나 피고 초목에 물이나 올라서
메마른 경치나 즐겁게 해 주려마
그냥
한줄로 오늘 일을 줄이면
공(空)친 날이구나.
십년 삼천육백일
백년 삼만육천일을
어찌 가득가득 사람이 채울 수 있겠는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