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검사

작은 방 한담 2008. 10. 27. 14:59
되도않는 초음파 검사에 20만원에 육박하는 돈이 깨져나갔다.

이런 젠장! 이런 젠장!
샤일록은 자기 돈에 남의 심장까지 걸었는데!
난 내 심장에 내 돈을 걸다니!!!

(--)a 뭔가 논리적으로 안 맞는 이야기군.


어쨌거나.


의사선생님 말인즉슨
[심장엔 별 이상이 없네]

[그렇다면 허파? 간? 신경?]

[간은 옘병....스트레스일 수도 있고, 예전에 앓았던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그렇게 나타날 수도 있지]

[역류성 식도염은 충분히 섭생을 봐 가면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쉽게 낫는 병이 아니야]

어쨌건 이래저래 해서 다시 약을 지어 오긴 했지만

결국 나는 내 심장이 이상없다는 결과를 듣기 위해서 거금을 투입했다는 결론.
자신감을 위해 돈을 쏟아붓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긴 하지만

좀 아깝긴 하군.
건강한 자의 자만이려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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