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도구를 사용해서 극적 긴장감을 펼치는 웨스턴은 상당히 많았지만
아예 그걸 대놓고 제목에까지 써 놓은
그리고 성공한 작품 중 하나.
(사진이 아닌 이런 포스터가 참 끌린단 말씀...)
예전에 TV에서 주구장창 틀어주던 이탈리안 웨스턴이었는데
지금은 스토리라인이 잘 생각이 안 난다.
남북전쟁 후 실업자가 되어버린 형과 동생이
서부로 가서 알콩달콩 살아보세~ 하고 떠난다.
동생이 먼저 떠나고 형은 좀 있다가 어떤 갱집단에 해결사로 들어가는데
나름대로 총 좀 만지는 형이 맡은 첫 직업이
아 글쎄 동생을 죽이는 일 아닌가
이런 뭐같은 일이 있나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생은 갱단에 의해 죽고
형 역시 개기다가 총에 맞는데
동생이 작별하기 직전에 가슴에 넣어준
은화 1불이 대신 총알을 맞아서 극적으로 살아난다.
그리고 살아남은 형의 비장한 복수극.
황야의 은화1불은 영화 자체는 평범했지만
메인테마는 귀에 짝짝 달라붙는다. 휘파람을 이용해 만든 스코어중에서는
엔리오 모리코네의 [무법자]시리즈에 비견되는 명곡.
참고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이탈리아 체조선수 출신의 [줄리아노 젬마]였다.
그런데 너무 이름이 이태리틱(?)하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몽고메리 우드]로 바꾸고
영화를 개봉했다. 이 남자 지금봐도 정말 훤칠하니 잘 생겼음.
그뒤 이것저것 배우생활 하다가
이 조각처럼 생긴 아저씨는 현재
진짜 [조각가]가 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