瑞雪民豊殖(서설민풍식) 이 함박눈에 농사 풍년이었으면
民食吾亦食(민식오역식) 백성이 먹어야 나도 먹을텐데.
又此隆寒時(우차륭한시) 또 이렇게 차가운 날씨에
貧者何以衣(빈자하이의)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옷이라도 입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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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마른 땅이 많다는데 해갈이나 되었으면 합니다만
그리 많이 오지는 않을 성 싶습니다.

비가 오는 날 함박눈에 대한 시조 하나를 올립니다.
태평성대였으면 가히 성군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고종이나
세상을 읽을 수 있는 한계와 국력이 문제였던 것일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참 요즘 부럽습니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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