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태어난 곳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가
이번 2년동안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정말 심각하게 이민도 고려해 보고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딜 가나?
어차피 내가 이민을 가게 되면 끝차를 탈텐데
일본은 절대 받아주지 않을 거고 (한국인들이 보트피플처럼 밀려들텐데...)
중국은 차마 갈 수 없고
그렇다고 미국은 더더욱 싫다.

어차피 제3세계 외국어 중에 할 줄 아는 건 몇 마디 인사밖에 없는데
바꿔 생각하면 어디든 가도 상관없다는 이야기.

....스페인이나 가 볼까. 황량하고 후덥지근하니 내 성격하고는 100%일것 같고
....프랑스나 영국은 그나저나 살기 더 힘들 것 같고
독일은 가고 싶지만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고
오스트리아?
베네룩스3국?

선진국이 망가진 나라 국민을 받아줄 리 만무하다.

좀 다운그레이드 해 보자.

백호주의가 있지만 그나마 살만 하다는 호주?
역 반경 200m내에서 강도 만날 확률이 80%에 육박한다는 남아프리카?
대한민국과 도진개찐 붙는다는 짐바브웨?
군사독재의 아우님 되시는 미얀마?
발전가능성은 높지만 아직도 고속도로 옆에 대인지뢰가 깔려있는 캄보디아?


...잠깐.
차라리 북아프리카 쪽은 어떨까?
모로코나 튀지니 같은 곳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전 내내 공상중.
오늘 마지막 총 퇴고를 해야 하는데...-.-;;;

p.s) 이민을 간다해도
       절대 한인교회가 창궐한 나라는 가지 않을 것임.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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