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 고독에 몸부림치거나 그럴 줄 알았는데
혼자 살아보니 꼭 그런 건 아니다.
단지 어떨 때
신경통처럼 허한 기분이 콕콕 폐부를 찌를 때가 있는데
단지 몇 번의 그런 감정을 잊기 위해서
뭔가를 만들고 키우고 관계를 정립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살다보면 옆에 동반인이 있어도 드는 마음인 것을.
최근들어 고양이를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방법은 아닌 것 같더라.
사람이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나와 같이 동행하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배려와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고
어쨌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하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
즉 희생을 의미하는 것일진대
과연 그것이 깃털처럼 가볍게 결정할 사항일까
개를 키우면 언젠가 잡아먹으나 정든 것을 잡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연암이 조선시대에 이미 말했거니와
난 잡아먹으려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박지원이 나보다 생각을 덜 했으리라 믿지는 않는고로
그 양반의 말에 공감을 한다.
나이를 먹으니
뭐 하나 결정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무를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걸 점점 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문 밖을 나서면 바로 사바세계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경로는 험해지더라.
혼자 살아보니 꼭 그런 건 아니다.
단지 어떨 때
신경통처럼 허한 기분이 콕콕 폐부를 찌를 때가 있는데
단지 몇 번의 그런 감정을 잊기 위해서
뭔가를 만들고 키우고 관계를 정립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살다보면 옆에 동반인이 있어도 드는 마음인 것을.
최근들어 고양이를 키워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방법은 아닌 것 같더라.
사람이
생물이건 무생물이건 나와 같이 동행하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배려와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고
어쨌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무한하지 않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
즉 희생을 의미하는 것일진대
과연 그것이 깃털처럼 가볍게 결정할 사항일까
개를 키우면 언젠가 잡아먹으나 정든 것을 잡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연암이 조선시대에 이미 말했거니와
난 잡아먹으려고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박지원이 나보다 생각을 덜 했으리라 믿지는 않는고로
그 양반의 말에 공감을 한다.
나이를 먹으니
뭐 하나 결정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무를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걸 점점 알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문 밖을 나서면 바로 사바세계인데
시간이 지날 수록 경로는 험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