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야기

- 시간이 되면 일본이라도 가 보지 그러냐

내가 그 곳에 맞는다는 걸 이젠 대충 부모님도 아신다.
말은 한 터럭 못 알아먹지만 편하다는 거.

혼자라면
가장 편한 동네.

하지만 지금 사정으로는
너무 먼 곳.

- 그냥 통영이나 하루 이틀정도 다녀 올랍니다

- 통영에 뭐가 있냐

누구나 묻는 소리
아무도 없다.
뭐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어감이 좋아서.
미륵산에 올라가 보고 싶어서.

- 그냥 가 보려고요

- 그래라

 히사시 조의 [하나비]를 듣는다
Sea of Blue를 듣다가 든 생각이다



일본은
어울리는 사람하고
같이 갈 거다.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