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gue

역수 나가는 날 2008. 10. 20. 21:01




개인적으로 체코에 대해 갖는 생각은 프라하라는 작은도시에 대한 기억 하나에 편중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프라하에 대한 감상은 [낡고, 아직도 움직이는]이라는 말로 축약할 수 있는 자리다. 분명 산업화가 존재하고, 중국인들의 패스트푸드가 밀려들어오고 첨단의 명품들이 한쪽 켠은 차지하지만 구 광장을 중심으로 한 역사의 광휘는 아직도 이 도시에 유령처럼 머문다.
하지만 그 유령은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간직하며 후손들을 위해 각골쇄신을 하고 있으니 어찌 고마운 노릇이 아니랴. 맨 처음 잡은 호텔을 향해 밤 늦게 올라가던 그 포석의 울퉁불퉁함에서 느껴지는 역사의 유장함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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