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서부극이 있지만
그 중 최고의 시퀀스를 꼽으라면 늘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석양의 무법자]의 마지막 장면
[The ugly] 투코(일라이 월라크)가 산더미처럼 금화가 묻혀있다는 남북전쟁 군인묘지에 도착한다.
그가 알고 있는 것은 단지 금화를 묻어놓은 묘비명뿐.
흥분과 기쁨에 차서 그는 죽은 자들의 무덤을 뱅뱅 돌면서 이름을 찾는다.
황금에 눈이 멀어 죽은 자를 찾아다니는 사내
이 때 등장하는 엔리오 모리코네의 음악 "The ecstasy of Gold"
연기, 카메라 구도, 음악의 삼위일체가 맞아 떨어지는 최고의 장면 중 하나
* 서부극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인 이 장면과 그 유명한 3각대결은 미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촬였되었다는 뒷 이야기 *
이 장면 보면서 어린 맘에도 [세상사가 참 덧없구나]라는 걸 느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