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수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수 많은 우연한 만남이 있었고
그 가운데에서 뗄 수 없는 감정이 깃들더라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마음을 전달할 수 없는
거지같은 인연도 분명 존재한다.
아마 전생에
백혈구와 감기바이러스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물은 차갑고 바람은 시리구나 누구 하나 불러와 이 적적함을 등불 아래 사윌까?
by 荊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