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작은 방 한담 2011. 11. 20. 01:01
아무쪼록 더 나이가 들어 사랑의 불꽃을 보면서
그 뜨거움과 격정을 가슴으로 생각하기 이전에
사그라든 잿더미를 치우는 근심이 머리를 채우는 날이 오기 전

단 한번이라도 진짜 사랑을 만나봤으면 좋겠구나.
최소한 아직까지는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잊을 수 없는 그 사람은 오늘 무얼할까나.
전화나 한 번 걸어보고 화르륵 불타버릴까.

참으로 곤란한 세월. 어중간한 세월.
늘 세월은 나이와 관계없이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해서 관조적인 입장을 가져온다.
늘 어중간한 세월. 그게 인생.


 
Posted by 荊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