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혼자 자취하면서 살 때

늘 혼자 중얼거리던 원칙이 있었다.

[화났을 때 결정하지 마라
 즐거울 때 결정하지 마라
 한번 보고 결정하지 마라]

늘 저것 때문에 나는 고생을 했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도 고생을 한다.

나이가 좀 더 먹으면 일희일비하는 것이 좀 줄어들 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성격은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 것이 아닌 걸 안다.

매일 깨지는 원칙이긴 하다.
하지만 어저다가도 저 생각이 날 때가 있고
그러면 그 순간이라도 머리가 좀 차가와지는 경헙을 하는데

아무래도 꽤나 오랜 시간동안 저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할 듯 싶다.

나는 내가 부족한 걸 대충은 알고
내 결정이 그리 믿을만 하지 않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늘 신중하고 신중하게 생각하려 노력한다.

최소한 한 번 사는 인생에 실패는 하더라도 오링은 면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중하고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살아야지...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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