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10

작은 방 한담 2011. 4. 11. 00:44
1.
아무런 근거없는 낙관과 절망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는 듯 싶다.


2.
몸이 좋지않다고 혼자 여기다 보면 결국 자기가 소망하는 질병에 걸리게 된다.


3.
가만히 있으면 찾아오는 여자는 없지만
움직인다고 찾아오는 여자도 없다.


4.
하루종일 무언가를 먹는다. 그래도 살이 찌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주는 운동을 좀 줄여봤다. 몸이 무거운 것이 지방축적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앉아서 지방을 채우는 과정인데,
열심히 하다보면 체중이 느는 것인가. 회사가 해 주는 일은 체중을 늘려주고
여성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늘 앉아만 있어서 정자수 팍팍 줄여주고 불임을 양산해서 인구수 줄여주고
결국 대한민국이 망하게 되는 것인가.

그렇구나!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대한민국이 망하는 것이다!



5.
고양이들은 자면서 운다. 잠꼬대 하다가 울고 뽀르르 달려와서 나한테 온다.
아직도 엄마생각을 하는걸까.  무서운 꿈을 꾸는 걸까.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무서운 꿈을 꾸면
엄마 생각이 나게 되어 있는 거지.

호호백발 할아버지가 되어서 더 이상 어머니를 뵐수 없더라도
무서운 꿈을 꾸게 되면 엄마를 찾게 되는 게 자식인 것 같다.

어느 날 그런 날이 오겠지.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공포와 고독감 뒤에 의존할 수 있는 품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불현듯 깨닫는 날이.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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