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투덜투덜 2011. 3. 27. 23:58
언젠가부터 인터넷에 무언가 말을 쓰는 란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내 말만 적어놓고 나오는 경우가 태반인 것 같다.

사실 의도적으로 그러는 부분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뭐라고 한 마디씩 써 놓는 것에
일일이 토를 달고 싶지도 않을 뿐더러

누구나 자신의 생애 대한 이야기 하나씩은 책으로 낼 법한데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뭐라고 말 들을 이유도 없지 않겠냐는 생각인 듯 하다.

소통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그냥 고독한 듯.
사람들은 모두 같이 어울려 살면서 고독한 듯 한데
어차피 금방 시야에서 사라져 버릴 한 두 줄의 말에 의해
일희일비하고 싶지도 않고 찰나의 위안을 받고 싶지도 않기 때문인가보다.

어영부영 이렇게 시간은 또 지나가고
아뿔사
봄이로구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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