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20 소사

작은 방 한담 2011. 2. 21. 00:01
1.
쉽게 들어오는 것은 쉽게 나가는 법이다.
며칠 동안 뭔가 뜻하지 않은 일거리가 들어와서 혼자 고민하고 고민해봤는데
과연 좋은 일일까 고민 끝에 보류하기로 했다.
사실, 하루하루 주책맞게 사는 요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화급하게 일을 처리해선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우린 화가날 때 결정하고
즐거울때 결정한다.
쉽사리 결정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나이를 먹었으면 한번 더 숨 고르는 연습을 해야겠다.

근데 이러다가 버나드쇼 묘비명처럼 사는건 아닐까? 설마.


2.
홍상수의 [하하하]을 잠깐 봤는데
문소리의 사투리 버전은 어디 사투리 버전인감. 통영분들은 그렇게 말하나.

김상경이 윤여정씨에게 맞는 장면 보다가 넘 웃겨서 낄낄거렸더니
고양이들이 미친놈 쳐다보듯 보길래 그냥 방으로 들어왔다.


3.
스칼렛 오하라 말처럼
내일은 내일 태양이 뜨겠지.

안 뜨면 말고
난 내 식대로 살란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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