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면

수련장 2008. 11. 20. 17:38
사람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큰 문제에 있어서 도량이 넒어질 수도 있고
작은 문제에 대해서 득달같이 화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인데

사실,
그 문제 얼마나 심각한지 경미한지에 대해서 개개인이 모를 경우가 훨씬 많다.
제3자의 눈을 통해서 보는 경우가 훨씬 정확할 때가 많은데
문제는 그 사람이 본 것은 내가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일수도 있다.

미네르바가 쓴 글이 뭐시라 하는 정부나
IMF전날까지도 끄덕업다고 껄덕대던 새대갈 영삼선생이나
지금의 나나

자기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미생지신(尾信)이니 송양지인(宋襄之仁)이니 하며 비웃어도 정작 내가 앞가림을 못하면 스스로의 얼굴에 침뱉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계속 깨어서 생각하고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것만이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인 것을.

그러나~
인간은 늘 나약하고 유한해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인데.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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