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에 꿈꾸던 목표가 사라진 뒤부터
아마 방황하는 인생이 되지 않았나 싶다.

뭘 위해 살수 있느냐가 사람의 하루하루를 결정한다.

꿈이 뭐냐, 뭐가 되고싶냐. 어떻게 살고싶냐는 지루하고 구태의연한 물음은
언제 들어도 쉽사리 대답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 때문에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오늘 만난 지인에게 말하자
지인은
[그러려면 먼저 내가 행복해져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우문현답이 아닌가.

사람마다 행복해지는 방법이 각각 다를진대
그럼 난 무엇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좋아하는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하려나
천금을 희롱하고 천하에 갖지 못할 것이 있으면 행복하려나
내 지식과 경륜을 만방에 떨치면 행복하려나
이도저도 아니고 시간이 넘쳐흐르면 행복하려나

사실
그러고 보니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해지는지도 잘 모르고 살고 있었다는 결론이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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