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투덜투덜 2010. 3. 10. 15:14
작년부터 갑자기 머리털들이 가출을 하기 시작하더니 종내 오리무중.

가끔 이발을 하러 가면 그나마 얹혀있는 가솔들이 몇 안되는게 보인다.
그나마 의리라도 있어 자기 터전에 뿌리박고 사는 것이 장하다만
세월에 장사없고 인연이 영원하지 않은 법, 언제까지 그 자리에 있으리오?

그저 예전에는 귀찮기만 했었다만
요즘은 가끔 허하다는 생각이 드니
세상사 다 이러하구나.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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