荊軻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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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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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있고 사람이 있고
2008. 12. 12. 11:19
별 단 문어가 나라 집어먹은 날.
내 친척 하나는
당시 여단장이었는데
군대 안 끌고 내려갔다가 예편당하는 일도 겪었다.
고결한 군인은 예나 지금이나 전쟁터가 아닌 정치가들에 의해 죽는다.
선비처럼 살다가 죽는 게 좋으냐?
500년 넘은 유교의 나라에 선비는 다 죽고 부스러기 찌끄러기 쭉정이들만 남았고
지들이 죽은 선비의 이름을 훔쳐다가 후손입네 하면서 자랑하고 산다.
눈 먼 자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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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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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차갑고 바람은 시리구나 누구 하나 불러와 이 적적함을 등불 아래 사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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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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