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에 대한 의미를 안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그리고 한 나라가 [인건비]에 대한 개념을 정착시키는 것에는 그 나라가 경험해온 역사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수고로움]에 대한 금전적 보답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는 회사나 국가가 과연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경제가 어려워지고 불황에 빠지면 웬만한 대기업이 아닌 뒤에는 인건비부터 줄여서 회사의 재정을 맞추려고 하는 것이 상례인 대한민국에서 [인건비]라는 개념은 상당히 가벼운 종류의 물음일수도 있겠다.

그런데
정말 인건비라는 것을 인정해 주는 곳이 있기는 한 것일까?
[나의 근로와 타인의 근로는 가치는 다를지 몰라도 천부의 권리며 가격을 받아야 하는 신성성을 갖는다]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하지만 지금처럼 수요와 공급이 엇박자를 일으킬 수 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저런 물음은 그냥 구름위의 신선놀음에서나 쓰이는 말이겠지.

슬프고 가혹한 현실.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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