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생활 우리 때는 6개월이었다.
해본 사람은 안다. 편하다. 그 동안 이병부터 굴러왔던 모든 설움을 날려먹기에 족한 6개월이다.
상관도 뭐라하지 않는다. 그동안 굴러왔던 것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하급자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 동안 앞에서 박박 기어온 걸 봐 왔기 때문이다.
일종의 노령휴가인 셈이고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일탈인 셈이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평생 놀고 땡보직에 땡땡이만 처 먹던 놈이 병장까지 달아서 만고땡으로 사는 꼬라지는 볼 수 없다]는
전혀 다른 안티테제가 자리잡고 있다. 수송이나 일반병들 보다 약간 편한 행정병같은 경우는 병장 3-4호봉이
넘는 순간, 심한 경우는 제대하기 직전까지 일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상황실에 내려가는 경우도 잦다.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서 군대는 계리하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에도 땡땡이 치고 얍삽하게 굴던 인간은 절대로 하급자들이 병장대우 해 주지 않는 묵계가 있다.
그냥 죽은 놈취급하거나 맛간 늙은이 취급하는 게 상례인 거다.
결국, 개인에게 부여되는 사회에서의 권한은 그 사람이 그 사회와 굴레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성실한 사람은 끝까지 성실하고, 망나니는 끝까지 망나니다. 요령피우던 놈은 끝까지 요령피우고
고문관은 끝까지 고문관인거다. 자기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말년에 그런 대우 받을 생각은 접어야 한다.
평등주의를 지향하지만, 이건 엄격하게 현실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위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계층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자신들의 노력에 의해 얻었다고 자평하는 모양이다.
정말 어쩌다가 고문관이 땡보직 걸리고 줄 잘 선 탓에 그 자리까지 기어올라갔는데
대우는 말년병장대우를 해달라는 거지.
모 의원이 국감 피감기관에다가 자기 비서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내고 연락처까지 뿌렸단다.
이쯤되면 일탈이 아니라 상또라이 왕고문관 아닌가.
그리고 저쯤되면 다른 이들이 개무시를 하던가 이등병이 가끔 찍찍 반말로
[X병장, 잘 이썬니?] 따위를 해줘야 하는게 정석인데
이 나라는 그것도 못하는 듯 하다.
해본 사람은 안다. 편하다. 그 동안 이병부터 굴러왔던 모든 설움을 날려먹기에 족한 6개월이다.
상관도 뭐라하지 않는다. 그동안 굴러왔던 것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하급자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 동안 앞에서 박박 기어온 걸 봐 왔기 때문이다.
일종의 노령휴가인 셈이고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일탈인 셈이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평생 놀고 땡보직에 땡땡이만 처 먹던 놈이 병장까지 달아서 만고땡으로 사는 꼬라지는 볼 수 없다]는
전혀 다른 안티테제가 자리잡고 있다. 수송이나 일반병들 보다 약간 편한 행정병같은 경우는 병장 3-4호봉이
넘는 순간, 심한 경우는 제대하기 직전까지 일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상황실에 내려가는 경우도 잦다.
(물론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서 군대는 계리하지 않는다.)
그리고 평소에도 땡땡이 치고 얍삽하게 굴던 인간은 절대로 하급자들이 병장대우 해 주지 않는 묵계가 있다.
그냥 죽은 놈취급하거나 맛간 늙은이 취급하는 게 상례인 거다.
결국, 개인에게 부여되는 사회에서의 권한은 그 사람이 그 사회와 굴레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성실한 사람은 끝까지 성실하고, 망나니는 끝까지 망나니다. 요령피우던 놈은 끝까지 요령피우고
고문관은 끝까지 고문관인거다. 자기자신이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 말년에 그런 대우 받을 생각은 접어야 한다.
평등주의를 지향하지만, 이건 엄격하게 현실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 위에서 권력을 잡고 있는 계층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권력을 자신들의 노력에 의해 얻었다고 자평하는 모양이다.
정말 어쩌다가 고문관이 땡보직 걸리고 줄 잘 선 탓에 그 자리까지 기어올라갔는데
대우는 말년병장대우를 해달라는 거지.
모 의원이 국감 피감기관에다가 자기 비서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내고 연락처까지 뿌렸단다.
이쯤되면 일탈이 아니라 상또라이 왕고문관 아닌가.
그리고 저쯤되면 다른 이들이 개무시를 하던가 이등병이 가끔 찍찍 반말로
[X병장, 잘 이썬니?] 따위를 해줘야 하는게 정석인데
이 나라는 그것도 못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