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갔더니 자살소식으로 시끄럽다.
우리 교회 다니는 학생은 아니었는데 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하나가 자살했다.
우리 교회엔 당연히 그 아이의 친구들이 많이 있다. 충격들을 먹었을 것이다.
"선생님, 자살 한번만 더 생기면 저 학교 안 나갈 거예요."
우리반의 한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한다.
"왜, 학교 재미 없냐?"
"별 재미없어요."
"학교 안 나가면 뭐 하려고."
"박스나 줏어야죠."
우스개 소리겠지만 그냥 우스갯소리로 듣기에는 참 가슴아픈 말이었다.
나름대로 이 동네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척추 뽑아다가 보낸다고 할 만큼 나름대로 학력평가가 높고 돈도 비싸게 받아먹는 학교들이다. 성적들도 좋다. 서울대 몇명 보낸다던가. 그런데 정작 아이들은 시들시들해져 간다.
고개를 돌려보면
이 아이들보다 조금 더 나이 든 학생들이
대학교 등록금을 내려달라고 도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세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한심하다. 나도 한심하고 나라도 한심하고 애들은 불쌍하고.
우리 교회 다니는 학생은 아니었는데 지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하나가 자살했다.
우리 교회엔 당연히 그 아이의 친구들이 많이 있다. 충격들을 먹었을 것이다.
"선생님, 자살 한번만 더 생기면 저 학교 안 나갈 거예요."
우리반의 한 아이가 그렇게 이야기한다.
"왜, 학교 재미 없냐?"
"별 재미없어요."
"학교 안 나가면 뭐 하려고."
"박스나 줏어야죠."
우스개 소리겠지만 그냥 우스갯소리로 듣기에는 참 가슴아픈 말이었다.
나름대로 이 동네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이 척추 뽑아다가 보낸다고 할 만큼 나름대로 학력평가가 높고 돈도 비싸게 받아먹는 학교들이다. 성적들도 좋다. 서울대 몇명 보낸다던가. 그런데 정작 아이들은 시들시들해져 간다.
고개를 돌려보면
이 아이들보다 조금 더 나이 든 학생들이
대학교 등록금을 내려달라고 도심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세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한심하다. 나도 한심하고 나라도 한심하고 애들은 불쌍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