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서울에 살아서 체감을 못하고 있는데
2011년 현재 대한민국에 돌고 있는 구제역은 거의 흑사병수준인 것 같다.
산 가축을 그대로 땅에 파묻어버리는게 100만두에 육박하고 있다.
말이 그렇지. 언 땅이고 겨울이니 아무것도 모르는거지 나중에 여름되어 봐라. 분명히 사단난다. 지하수? 절단나는 곳이 태반일 거다. 그렇다고 안 죽일 수 있냐고? 어차피 이 정도 번졌으면 정부에서는 도살 포기하고 백신 공급하고 구제역 나라라는 거 인정해야 한다. 사실 사람 먹어도 상관없단 말이야. 번지기 전에 도살할 바엔 차라리 멀쩡한 놈 도축해서 시장에 공급하는 게 낫다고!
더 큰 문제는 물가와 생활 아닌가.
돼지값 소값 폭등하는 건 둘째다. 이거 올라가면 분명 수입육으로 해결하자고 할텐데 (-.-+) 수입육으로 다 대체할 수 없을거다. 그보다, 축산,양돈농가들은 어떻게 되는건데? 농촌경제 절단나는 소리가 도시 사는 내 귀에도 선연하게 들리는데 말이다.
예전에 노무현 때 구제역 번질 때 뭐라고 궁시렁 대던 놈들은 지금 왜 한마디도 안 하나 몰라. 그 때는 정말 가뿐하게 잡았는데 지금 보니까 가축과 공무원을 동시에 잡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무조건 몸으로 때우는 건지. 아니면 구제역이 5년 전보다 강력한 슈퍼 박테리아가 되어서 아무도 손을쓰지 못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