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께서 민족의 숙원이신 마루통일을 위해
저 단단한 수조에 침거하고 계시는 마루의 패자, 소라게님과 회담을 가지신 역사적인 날이셨다.
두분은 두께10mm는 되는 아크릴을 사이에 두고
애초에 대화도 안되는 방음처리시설 앞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시고
마루통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5분에 걸쳐 나누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 마루와 천장에 붙어있던 수많은 먼지들과 털뭉치가 도열하여
두 분의 만남을 자세히 보도한 바, 사진사는 그 엄숙한 순간을 한 장으로 담아내었다.
(회담장에 들어오신 Kaka)
(소라게님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소라게님은 아크릴측의 거부로 사진찍는 걸 허락하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