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늘 기회가 없어서 사지 못했던
전혀 상반되는 책 두 권이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소설이고 하나는 소책자 학술서로군요.

[어스시의 마법사] 와
[스페인 종교재판소]

비교해 보고 있는데 이거 묘하게 웃깁니다.


2.
진짜 이름을 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죠.
이름.

저는 블로그나 잘 가는 커뮤니티에서 荊軻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만
실제 이름은 다르죠.

실제 이름을 알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특별한 존재, 사랑하는 존재,
그도 아니면 위험한 존재입니다.

많은 문명사에서 이름은 초자연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사물의 이름이던 사람의 이름이건.
구전되는 민족무술중에서도 주문을 외워서 초자연적인 신력을 얻고자 하던 검술도 있었고
많은 샤먼들도 이름을 중요한 영력(靈力)이 있다고 믿지요.

그래서 이름이라는 건 중요한 겁니다. 말이라는 것도 중요하고요.
세치 혀와 성대의 작용으로 나오는 소리지만
그 안에는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과 이성과감성이 한꺼번에 분출되어 나오는 거니까요.

그래서
호명이라는 것은 곰곰히 따져보면
굉장히 신성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3.
Cellofan에게서 오디오 장비를 불하받게 되었는데
어째 잠잠하게 묵혀두고 봉인을 걸어놨던 CD구입이 다시 시작되면 어쩌나
고민하는 중입니다.

이건 책보다 대책없는 일인데 말이죠.
아예 이 기회에 하드까지 사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고 있으니
정말 지름신의 강림은 파멸을 불러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0- 아아


4.
어쩌다 질러버린 쿠엔틴 타란티노식 액션 게임 [WET]
여자가 주윤발대인 대신 쌍권총과 칼을 들고 후다다닥 다 쓸어버리시는 B급 슬래셔 게임.

그런데 주인공 여자 역 목소리를 엘리자 두쉬쿠가 맡았군요.
(엘리자 두쉬쿠가 누구냐...[와인 미라클]에서 동네 바텐터 아가씨)

말콤 맥도웰 옹께서도 출연하십니다. B급영화에 꽤나 어울리는 출연이죠? ㅎㅎㅎ
Posted by 荊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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