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한담
인명은 재천이라
荊軻
2009. 4. 28. 09:14
내 오늘 길 가다 똥차에 깔려
이 세상 아름다웠다 말하면서 천상병 시인 손 잡고 올라갈지
아무도 모르는 이 마당에
백년을 걱정하고
천년을 근심하고
머릿속으로 수십가지 계략을 짜는구나.
세상살이라는게
한없이 얇은 얼음을 밟으며
강을 건너가는 일과 다름이 없을진대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드는 생각이
바로 이것이니
오늘 하루 경계해야 할 진저.